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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분노의타자기

  • Politics
  • 검찰개혁, 지금이 바로 그 때다.

검찰개혁, 검찰의 역사부터 알아보자.

  • 2017년 6월 30일
Thumb
  • Society
  • 기억해야 할 젊은 노동자의 죽음

즐거움엔 끝이 없다는 tvN, 그 안에서 인생을 끝낸 막내 PD

무엇이 그를 죽음으로 몰았을까 혹독한 노동강도 촬영일 55일 중 휴일은 단 2일. <혼술남녀> 종방 이튿날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고 이한빛PD는 촬영 내내 고된 노동에 시달렸습니다. 제작팀이 작품의 완성도가 낮다는 이유로 첫 방송 직전 계약직 다수를 정리해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70분짜리 드라마 2편을 1주일 동안 찍었습니다. 고 이한빛 PD 어머니 김씨는 “촬영에 들어간 이후 얼굴을 볼 수 없었고, 일주일에 한두 번 들어왔고 집에 들어와서도 2시간을 자고 다시 나가 몸이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됐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집에 잠깐 들린다던 귀가시간은 대부분 새벽 4시 이후, 그리고 촬영장으로 다시 향한 시각 새벽 6시였습니다. 신념과 맞지 않은 불합리한 일 촬영팀에 계약파기를 알리고 계약금을 환수받는 일은 막내 PD의 몫이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는 평소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입사한 이후 1년 동안 세월호 가족, 해고당한 KTX 승무원 등을 자기 원급을 털어 후원할 정도였습니다. 유족들은 그가 자신의 손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교체하고 금액을 환수하는 것에 대해 힘들어했다고 합니다. 고 이한빛PD의 동생인 이한솔씨는 “촬영팀이 바뀐 것은 촬영팀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혼술남녀>팀의 시스템상 잘못이었는데 계약직들의 책임으로 넘어가고, 그 상황에서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을 괴로워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문제제기도 있었습니다. 2016년 10월 1일, 이PD가 선임 PD와 대화한 내용이 녹음된 녹취파일을 보면 촬영팀 교체 건에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자 선임 PD가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촬영 기간 동안 발신 통화 건수만 1,547건. 1일 최대발신 건수 94건. 계약 해지된 촬영팀과 CJ 측 사이에서 샌드위치처럼 껴있던 이PD의 상황이 담긴 수치입니다.

  • 2017년 5월 7일